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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쏟아진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구례군 학생들의 서울 보금자리인 구례학사도 침수피해를 입어 이에 대한 현장점검과 대책 마련을 위해 구례군의회 의원들이 상경한 것이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구례학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지대가 낮은 구례학사 지하 1, 2층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침수로 지하 2층 소방·수도 기계장치, 전기판넬, 물탱크 등이 손상됐고 지하 1층의 소방관제, 인터넷, 보안장치, CCTV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상 2~7층의 승강기, 수도, 인터넷 등이 작동을 멈췄다.
침수된 지하 층은 모터를 통해 양수작업이 이뤄졌으며 지상 2~7층의 승강기, 수도, 인터넷 등은 응급복구를 통해 현재는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태이다.
참석한 의원들은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구례군의회 유시문 의장은 "향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례학사는 구례군민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구례 학생들이 최선의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례학사는 고 홍원표 박사를 비롯한 구례 출신 출향인사들의 고향 후배를 위한 사랑과 노력으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1998년 화곡동에 구례학사를 개관한 이후 2020년에 대림동에 새 건물을 매입해 정원 34명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