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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구ㅜ민의 힘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제9대 화성시의회가 원 구성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민생 현장을 뒤로 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지에 따라 지난 11일 봉림사 피해현장에 이은 민생챙기기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문한 사강전통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경 집중호우에 따른 봉가천 역류로 총 54개 점포가 바닥 부엌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OK수산 강성자 사장은 "갑작스런 물폭탄에 냉장고가 망가지고 어패류 등을 폐기해 손해 막심하다. 코로나로 손님도 없는 상황에서 하늘까지 무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사강시장길에 위치한 영도오피스텔은 복구 지연에 122세대 주민들이 사강1리·사강4리 마을회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이곳이 불편한 주민들은 여인숙과 여관 등의 숙박시설로 나가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안내를 맡은 상인회 이남렬 이사는 "일단은 사람이 살 수 있게끔 가설로 전기를 공급하고 복구하면 될텐데, 벌써 보름째 이 모양이다. 방송에서 서울 같은 곳은 어디서 하루만 정전돼도 난리더구만 시의 대처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해당 부서에 따르면 영도오피스텔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분야 성격을 갖추고 있지 않아 지원이 어렵고 사적 시설이다보니 시설주가 1차적으로 복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선영 대표의원은 "지난 6·1 선거에서 화성시민들은 지역구에서 양당에 동수의 당선인을 선물했다. 여야 의원들이 이런 민생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서로 대책을 논의하라는 준엄한 명령인 것이다. 원 구성이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현장 점검 후 상인회 사무실에서 침수피해 당시의 영상을 확인하고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비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상인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