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첫 대학병원 ‘가야의료원’ 건립 공사 중단

기사승인 2022. 07.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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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측 "빠른 시일 내 공사 재개할 것"
의료원 현장
공사가 중단된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가야의료원 부지 현장./허균 기자
현장 정문
지난해 11월 기공식 이후 문이 잠긴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가야의료원 현장 정문./허균 기자
경남 김해에 건립이 진행 중이던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가야의료원(이하 가야의료원) 공사가 중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희중앙병원이 건립하고 있는 가야의료원은 56만 경남 김해시민의 염원이 담긴 1010병상 규모로 지난해 11월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의료시설 용지 내 건립 터에서 기공식을 갖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날 기공식에는 당시 허성곤 김해시장과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경희의료원 김기택 부총장, 디엘이앤씨 권수영 주택사업본부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가야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희중앙병원의 금융권 자금조달 차질로 지난해 11월 기공식 이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곳 현장은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19만 9100.68㎡(6만228평) 규모로 단일 병원 건물로 전국 최대 면적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이곳 현장은 터 파기도 시작되지 않은 채 토목 장비인 H빔 몇 가닥만 보관돼 있는 정도다.

공사가 중단된 것은 경희중앙병원이 병원 건축비 등을 대출하기로 했던 한 금융기관과 협약이 깨졌기 때문이다.

경희중앙병원은 기공식 이후 이 금융기관과의 협상이 결렬돼 타 금융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희중앙병원 관계자는 “병원 건립비 등을 대출하기로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협의가 된 상황에서 기공식을 열었지만 기공식 이후 금리 인상, 건축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건축비 상승 등에 대한 협의가 안됐다”라며 “책임준공을 맡은 시공사 등과 다른 금융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토지 비용도 70% 이상 지급했고 설계 비용 등에 많은 자금이 투입된 만큼 병원을 짓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가야의료원 건립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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