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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 3시52분께 1만937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암호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어스’가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하자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도 예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셀시우스는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지난 17일 가상자산 시장의 불황으로 인출 및 계좌 이체를 전면 중단했다.
에드워드 모야 투자업체 오완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향한 선호심리가 완전히 위축됐다”며 “그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비트코인을 이런 낮은 가격에서도 사들이는 데 계속 조심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