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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잇따르자 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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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2. 06. 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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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3시 45분 부산 중구 남포동 신천지상가 지하 1층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졌다./제공=부산경찰청
13일 밤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학생 9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부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 하고 있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자 기숙사 3층 2인실 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화장실 내부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불로 늦은 밤 917명의 기숙사생이 대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현재 방화 혐의를 받는 20대 용의자를 붙잡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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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부산외대 기숙사 3층 화장실 내부./제공=부산경찰청
앞서 12일에는 부산 영도구 대교파출소에서 방화 미수 사건이 벌어졌고, 14일 오전 3시 45분에는 중구 남포동 신천지상가 지하 콜라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지기도 했다.

이 화재로 지하 1층 콜라텍 근처있던 콜라텍 업주로 추정되는 A씨(70대·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추후 A씨를 상대로 방화여부 등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민 A씨(50·남)는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이후 방화사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연달아 터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재학생을 친구로 둔 시민 B씨는 SNS에 “외대 기숙사에서 불났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이다. 대피 후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잤다고 하던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큰일날까 봐 너무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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