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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 부산외대 남자 기숙사 3층 2인실 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화장실 내부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뒤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불로 늦은 밤 917명의 기숙사생이 대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현재 방화 혐의를 받는 20대 용의자를 붙잡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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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재로 지하 1층 콜라텍 근처있던 콜라텍 업주로 추정되는 A씨(70대·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추후 A씨를 상대로 방화여부 등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민 A씨(50·남)는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이후 방화사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연달아 터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재학생을 친구로 둔 시민 B씨는 SNS에 “외대 기숙사에서 불났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이다. 대피 후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잤다고 하던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큰일날까 봐 너무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