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인 ‘깊은 안동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공동체 성장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적 삶이 부족한 고령화된 골목 단위 마을의 주민들이 스스로 향유할 문화를 찾고 마을 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17일 오후 7시 전야제와 18일 오후 1~6시 체험과 전시행사로 구성된다.
전야제에서는 마을주민과 거주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연주 공연 등을 통해 주민 소통·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고 18일 전시 체험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마을 문패 전시, 천연염색 전시와 시민참여 윷놀이, 함께 꾸미는 골목길 벽화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나와 내 이웃의 잊힌 꿈을 주제로 ‘꿈이 있는 서경지 골목길’이라는 행사를 기획해 주민의 꿈을 이루어 주는 전야제 퍼포먼스를 구성했으며 향후 주민들의 어릴 적 꿈을 계속해서 찾고 퍼포먼스를 통해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서경지 골목길은 2019년 문화특화사업으로 골목길 벽화 사업이 추진된 후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들로 채워져 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로 놀 날’ 행사를 통해 주민주도 문화활동과 마을 공동체 활동이 진행됐다.
서경지마을 주민은 “전문 기획자도 아닌 마을주민들과 전업예술가들이 만들어 가는 마을문화라 투박하고 화려하지 않아 자랑할 것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만들었고 이웃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우리 마을 뿐 아니라 안동의 마을 곳곳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주민 공동체와 소박하지만 특색 있는 마을 문화가 넘쳐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주체적 마을문화 활성화와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마을에서 공동체 형성 과정 과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에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