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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쌀 영호진미를 사용하는 군 관내 식당이 110여 개를 넘었고 농촌진흥청 선호도 조사에서 돌솥밥용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호진미가 합천쌀로 식당에 공급되면서 손님들의 반응이 좋자 식당의 호응도가 높아진 것이다.
합천군 벼 재배는 7858농가 6377ha 면적 4만 5170톤을 생산해 경남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는 쌀 주산지로 벼 면적이 많은 이유는 17개 읍·면으로 구분될 만큼 넓은 면적에서 산과 들을 끼고 벼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벼 재배면적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합천의 가장 주요 작물로 벼 품종은 중만생종(새일미, 영호진미, 새누리 등)이 72%, 이모작 재배 조생종(해담, 조평, 운광 등)이 28%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일미가 2025년부터 정부보급종에서 제외될 예정이어서 군에서는 대체품종 보급이 시급한 문제로 영호남에서 가장 밥맛이 좋다고 할 만큼 최고품질의 쌀인 ‘영호진미’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영호진미 명품화 단지를 조성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호진미 관리시스템은 생산에서부터 시작돼 영호진미 재배 단지 대표와 합천농협연합미곡처리장(이하 RPC)과 전량 계약재배하며 참여 농가에 비료, 농약 등 농자재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질소비료의 합리적인 사용, 적기 이앙과 수확, 재배포장 방문지도 등으로 고품질 안전 생산을 지원한다.
군은 영호진미 수매 농가에 산물벼 40kg 1포대당 1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지난해부터는 건조비를 추가 지원함으로써 올해 계약재배를 더욱 늘려 그 결과 영호진미 재배농가의 소득이 높아져 올해는 21개단지 346농가 351ha가 참여해 수매량도 전년보다 74%가 더 많은 2518톤 정도가 될 전망이다.
또 영호진미 채종단지를 육성해 더욱 품질 좋은 종자 공급과 합천읍 12농가가 14ha 면적에서 국립종자원과 계약재배로 매년 80톤의 우량한 종자를 생산 납품하고 채종단지 안에 위치한 서산벼육묘장에서 건전한 묘를 공급받고 5월말 이내에 이앙을 완료함으로써 우량한 벼 종자를 생산해 생산물은 국립종자원과 관내 농가에도 공급하여 영호진미의 안정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선기 군수 권한대행은 “마을별 이용 가능한 건조시설 보급과 RPC 시설과 지역별 벼 건조저장시설(DSC)을 보완하여 품질 좋은 쌀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시설을 확대할 것이다”라며 “다양한 시책사업으로 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