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비건 선케어 출시 ‘봇물’

뷰티 업계에 비건(Vegan) 바람이 거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 동물보호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 인증을 받은 착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제조·가공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 이에 최근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도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김정문 알로에 ‘큐어 워터 스플래쉬 쿨팅 선스틱’./ 제공 = 김정문 알로에

22일 김정문알로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출시한 ‘큐어 워터 스플래쉬 쿨링 선스틱’의 경우 핵심 원료로 정제수를 대체한 알로에베라잎즙과 알로에잎추출물을 함유했다. 알로에 외에도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특허 원료 및 제주산 원료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마리엔메이 ‘시카 수딩 선크림’./ 제공 = 마리엔메이

클린 뷰티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리엔메이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100% 식물성 원료를 더한 ‘시카 수딩 선크림’을 선보였다. 병풀을 효모로 발효시켜 얻은 7가지 핵심 성분을 담은 ‘시카 콤플렉스’를 10,000ppm 함유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돼 달아오른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코보 ‘바이오 워터리 선크림’./제공 = 토코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토코보는 녹두추출물 및 바이오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비건 성분의 선케어 제품인 ‘바이오 워터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국 화장품 유해 성분 검증 기관인(EWG)에서 그린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산호초에 유해한 성분도 함유하지 않았다. 최근 선크림이 바닷 속 산호초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화장품업계에서는 산호초를 파괴하지 않는 ‘착한 성분’의 선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레비츠 ‘데일리 아쿠아 비건 선’./ 제공 = 프레비츠

비건 뷰티 브랜드인 프레비츠는 선케어 라인을 확대하며 ‘데일리 아쿠아 비건 선’ 제품을 내놨다. 판테놀 성분이 함유돼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은 물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