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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스웨덴·핀란드 ‘외교장관회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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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07. 10:11

출국하는 정의용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핀란드 외교장관들과 각각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와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안 린데 스웨덴 외교부 장관, 페카 하비스토 스웨덴 외무부 장관과 만나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과 린데 장관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타트업 분야 등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스웨덴이 한반도 문제에 기여해온 점을 평가했다. 린데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린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비스토 핀란드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최근 정치·경제·과학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 채널이 활발히 개최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스타트업·방산·환경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핀란드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는 부산-헬싱키 간 신규 항공 노선 운항이 조속히 이뤄져 양국 간 인적교류와 교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향후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 외교부 장관으론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처음 참석한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나토 파트너십,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브뤼셀 방문 기간 덴마크, 독일, 나토 사무총장 등과의 약식회담도 예정돼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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