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르게 진단해 바른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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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왕의남자’로 불리며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당 대표까지 지낸 그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추락한 정치적 위상을 이번 선거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6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5년이 전남 변화의 시점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전남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데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며 출마 결의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전남 1인당 평균 소득 4만불 달성 △전남의 논점을 정치에서 삶의 문제로 전환 △자동차·첨단의료·농수축산업·관광레저·부품소재·항공우주·케어산업 등 7대 복합단지 조성, 순천·구례 통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호남 현안에 대한 정치적 결단과 의지를 발휘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새 정부가 경제를 아무리 잘해도 박정희 대통령보다, 민주화를 아무리 잘해도 김대중 대통령보다 잘했다는 말을 듣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정부의 최고 시대적 과제는 국민통합이고 호남 문제 해결 없는 국민통합은 구두선임을 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청년들은 이번 도지사 선거가 지금까지 27년에 4년을 더 연장한다해도 자신들의 미래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한다”며 “지난 27년은 한쪽만의 시간이었다. 제발 한 번만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낙선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며 “양자 대결로 가게 된다면 50.1%의 득표율로 당선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정농단 비호와 세월호 참사, 언론통제 등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사실이다. 일일이 변명하고 해명하지 않겠다. 지난 5년 간 숙고와 성찰을 했다. 어떤 것도 감내하겠다”고 인정했다.
단 그는 “어떤 정치인이든 완벽할 수는 없다. 문제가 있을 때 책임지거나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며 “책임을 졌을 때는 야박하고 야비하게 박해하지 말고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남지사 선거는 별개”라며 “이번 선거 출마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고, 당의 도움도 받지 않겠다.철저하게 제 힘으로 선거를 치르고 당락에 관계 없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출마로 전남지사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영록(67) 전남지사, 국민의힘 이중효(61) 영암·무안·신안군 당협위원장, 진보당 민점기(65) 전 전국공무원노조 초대 전남본부장 등 4명이 거론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민점기 진보당 후보는 “이정현 예비후보에 적폐정치인 퇴출돼야 한다” 며“정계를 떠나라”는 기자회견을 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