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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대남비방에 “상호 존중은 남북관계 발전 기본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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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21. 13:50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 대남비방 수위 높아지는 상황 속 '상호존중 정신' 강조
"북, 평화에 역행하는 일방적 긴장 조성행위 즉각 중단하라"
북한, 서해상으로 방사포 발사
지난 20일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이날 오전 북한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통일부는 최근 북한 매체들이 원색적인 대남 비방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북한은 상호 존중이 남북 간 수차례 합의한 사항이자 남북관계 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선전매체들이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상호 존중 정신’을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일부 선전매체들의 주장엔 일일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에 대남 비방 메시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하고 남측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연달아 쏘아올리고 있는 각종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응 등을 언급하면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은 연합훈련 시기 즈음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전매체들을 활용해 심리전을 펼쳐왔다.

이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다양한 안보 현안을 소재로 우리 측에 대한 비난의 빈도와 수위를 높이는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일방적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시해 온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전 7시 20분께 평안남도에서 서해상으로 약 1시간 동안 방사포 4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21일 오후 기준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어 이와 연계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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