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과 간사·인수위원 인사 발표…7개 분과 중 4개 분과 인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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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출신인 박 전 의장은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 동서화합·미래 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을 도왔다. 박 전 의장은 ‘4번 구속, 4번 무죄’라는 정치적·사법적 수난을 거치면서도 매번 재기해 ‘불사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 전 부의장은 취임식준비위원장으로 윤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을 국민께 전달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신뢰하는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누구보다 받들어 구현할 것이라고 믿고 모셔왔다”고 말했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7개 분과 중 경제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등 3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새 정부 입각에 유력한 인사들이 인수위에 대거 배치됐다.
경제1분과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간사를 맡고 인수위원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김 대변인은 최 전 차관을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윤 당선인이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개혁 등 경제공약을 정부부처와 원만히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과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간사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비서관,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다. 김 대변인은 김 차관에 대해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가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 역량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인수위원으로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합류한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이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7개 분과 가운데 4개 분과 인선을 마쳤고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선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