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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의 발음으로 한국에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되어 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수도는 ‘키예프’ 대신 ‘크이우’로 표기해야 한다. ‘크림반도’와 ‘하르코프’는 각각 ‘크름반도’와 ‘하르키우’가 맞는 표현이다. 또 ‘리보프’는 ‘르비우’, ‘니콜라예프’는 ‘므콜라이우’, ‘체르니고프’는 ‘체르느히우’, ‘루간시크’는 ‘루한시크’, ‘드네프르’는 ‘드니프로’, ‘키예프 루시 공국’은 ‘크이우 루시 공국’으로 써야 한다.
대사관은 “대한민국은 3월 1일을 한민족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로 기념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한민족이 독립과 자유를 위해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국권을 지키기 위해 지금 러시아의 침략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침랼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도시를 폭격하며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언어·역사·문화를 왜곡·비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국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