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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크라 해결사 되나? ‘새 안보질서 구축 제안’

마크롱, 우크라 해결사 되나? ‘새 안보질서 구축 제안’

기사승인 2022. 02. 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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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문제의 확대 방지 및 새 관점 중요.. 러·우 모두 민스크 협정 이행 시사'
푸틴, '자세히 협의하기엔 아직 일러'
러, 군사훈련종료 후 군 병력 철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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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갈등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과 러시아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사태 이후 서방 진영 정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사태 진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8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민스크 협정에 대한 이행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문제의 확대를 방지하고 새로운 관점을 여는것이 중요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민스크 협정 이행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다’ 면서 ‘이것이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RBC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민스크 협정과 4개국 노르망디 회담을 근본으로 한 ‘새로운 안보 질서’ 구축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또한 민스크 협정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대규모 군사가 배치된 사항에선 민스크 협정을 준수하기가 어렵다고 피력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당사국들의 공동 추가 조치의 기초가 될 수 있지만, 자세히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화답 했으며, 이달 20일까지 예정된 벨라루스와의 합동군사훈련 ‘동명결의(Allied Reslove) 2022’이 종료되는 데로 철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민스크 협정과 4대국 노르망디 회담은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중재 아래 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 동부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 정부군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맺어진 협정이다.

이날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마크롱·푸틴 대통령 회담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본질적으로 정확하지 않다’면서 선을 그엇지만, 러·벨 합동 군사훈련이 종료되는데로 러시아군 철수를 발표하면서 신비성을 더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나토의 동진 중단을 약속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는 미국이 나토의 동진 중단 보장을 사실상 거부하자 지난 2주 동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했고, 이에 미국도 지난 2일 미군 정예 병력 2700명을 폴란드에 추가 배치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양 진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14년 크림 사태로 대변되는 우크라이나 및 나토의 동진 문제로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화될때엔 전통적으로 프랑스가 중재역활을 해왔다. 7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6시간 동안 회담을 갖은 후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프랑스 정상으로써 24년만에 키예프를 방문하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며 빠른 시일 안으로 숄츠 독일 총리와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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