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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이 금값’ 시대 계속된다…전세계 커피 재고량 20여년만 최저

‘커피값이 금값’ 시대 계속된다…전세계 커피 재고량 20여년만 최저

기사승인 2022. 02. 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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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재고량이 22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재고량이 22년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커피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ICE 선물거래소는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 체인점들이 사용하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이 1억4300만파운드(약 6만4864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ICE에 따르면 운송비용 급증과 세계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는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식료품 가격의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커피 가격은 이미 수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금융회사 스톤X 애널리스트인 페르난두 마시밀리아누는 재고 물량의 감소가 커피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브라질 내 원두 생산자들은 높은 운송 비용을 지불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것보다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에서 브라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9%다. 55%까지 올랐던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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