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3만5999대 판매…전년 대비 9.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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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해 총 28만220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3% 감소, 해외 판매는 9.8%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1806대, 쏘나타 2036대, 아반떼 5437대 등 총 930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302대, 싼타페 2159대, 투싼 3619대, 아이오닉5 376대, 캐스퍼 3948대 등 총 1만6127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01대, GV60 177대, GV70 2415대, GV80 1876대 등 총 1만58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의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에 차량을 계약했을 때 아반떼(4~6개월), 쏘나타(3개월), 그랜저(4~7개월), 아이오닉 5(12개월), 투싼(7개월), 싼타페(2.5~8개월) 등 현대차 차종은 최대 1년이 걸린다.
이에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 발표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따라 길어진 인도 기간은 갈수록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생산 차질 만회를 위해 공장 가동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부터는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