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中 매체 보도 나와
|
IT 전문 외신 샘모바일은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중국 ODM 업체에 맡기던 물량을 4000만대에서 6000만~7000만대까지 늘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대 후반에서 3억대 수준이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출하량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000만대까지 ODM 물량을 늘리면 전체 출하량의 약 4분의 1 수준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ODM 제품 출하 비중을 밝힌 적은 없다.
삼성전자는 매년 중국 윙텍과 화친에서 저가 라인업 ‘갤럭시A’와 ‘갤럭시M’ 일부 제품을 생산해왔다. ODM 모델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톈진과 후이저우 지역에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갖고 있었지만, 현지 사업이 위축되면서 공장을 닫았다.
ODM 업체들은 자체 설계·제조한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중국, 중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판매한다. 주요 부품은 삼성전자가 고를 수 있지만, ODM 업체가 자체 조달하는 부품도 적지 않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위탁생산을 맡겼던 스마트폰은 ‘갤럭시A6s’ 였다”며 “윙텍이 주요 ODM 물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A 상위 모델, 갤럭시Z 시리즈 등은 베트남·인도 스마트폰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베트남이 삼성전자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