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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 확고해져…공급 확대·수요관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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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12. 08. 08:38

홍남기 부동산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기본틀을 견지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공급 확대 및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며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이 62.2%로 연중 최저”라며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의 경우도 입주 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된 2020년 8월 이후 최다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향후 도심 정비 사업에 공백이 없도록 이달 중 첫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2만6000호 내외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내 국토교통부·서울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도 연이어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지역은 주민이 원할 경우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후보지 발표 때 시장 불안 요인 차단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면서 “향후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이 협업과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재개발은 사업성 문제 등으로 사업이 정체된 지역에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앞서 수도권 29곳, 3만4000호의 1차 후보지를 지정했다.

홍 부총리는 통합공공임대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중 과천 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 등 선호 입지에 1181호 규모의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7만호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공공임대는 질 좋은 평생주택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30년 거주를 보장해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살 수 있도록 하고, 거주 중 소득수준이 점차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퇴거 리스크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통합공공임대와 연계해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주택(전용면적 60∼85㎡)도 신규 도입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홍 부총리는 “이달에는 연중 최대 물량인 1만7000호의 사전청약을 시행하고 2·4대책 본지구 8곳을 지정하는 등 주택공급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안정세가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도록 총력 경주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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