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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 전반 39분 응우옌 티엔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오만에 연달아 세 골을 얻어맞았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1∼4차전 전패로 조 최하위(승점 0)를 벗어나지 못했다. 베트남은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최종예선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3 역전패를 당했고, 2차전 호주전에선 0-1로 졌다. 지난 8일 중국과 3차전에선 2-3으로 패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 탄 타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티엔린이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만은 전반 추가시간 이삼 알사브히가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전반을 마쳤고,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칼디의 추가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에는 살라 알야흐야이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만(승점 6·골 득실 +0·5득점)은 이날 승리로 일본(승점 6·골 득실 +0·3득점)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전날 호주(승점 9)를 2-1로 잡은 일본은 오만과 승점, 골 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