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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로벌 이재정 대표는 지난 20년간 카드사에 몸담았으며 앱카드 런칭을 진행했다. 숫자로 보여지는 데이터와 간편결제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플랫폼의 긍정적 기능과 확장성을 실감하면서 직접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
숙박예약플랫폼에 대한 독과점과 광고비 운영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올해 런칭한 숙박예약플랫폼 원픽의 이재정 대표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이재정 대표의 경영철학]
“기업의 계량적 가치평가에서는 빠져 있으나 중요한 요소인 고객, 임직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을 추구한다. 고객의 가치는 신뢰에서 출발하고 고객 충성도라는 모습으로 결과가 나타난다. 고객만족과 경영성과는 불가분의 관계로 상호 상승작용의 필수 요소이며 이것이 기업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에 결정적인 요인인 것이다. 임직원 가치는 원픽 운영에 참여하는 이들의 역량과 만족 그리고 의지가 포함된 가치이다. 임직원의 만족은 고객의 만족으로 직결되며 보다 나은 경영성과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
Q. 원픽은 어떤 어플인가
올해 4월 런칭된 숙박예약플랫폼이다. 독과점에 가까운 숙박예약 플랫폼 시장에서 상품 공급자인 숙박업소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탄생했으며,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통한 왜곡없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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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숙박예약플랫폼과의 차별점은첫째, 어플의 정체성이 다르다. 원픽을 운영하는 ㈜원글로벌은 ㈜더휴먼플러스와 대한숙박업중앙회가 공동 투자하여 설립한 합작투자법인이다.
플랫폼 어플이라는 것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업데이트, 데이터관리 등이 필요하기에 간편결제 및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인 더휴먼플러스와 국내 약 2만2000여곳의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숙박업중앙회가 함께 합작투자법인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기존 사업주체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플랫폼은 결국 실패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원픽의 시작이 이렇기에 우리의 중요한 고객은 숙박업소다. 숙박업소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과도한 광고비를 과감하게 없애고, 수수료 또한 타 플랫폼 대비 낮게 책정하였다. 수수료 인하의 목적은 숙박업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더욱 확충되도록 하는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사용자 고객의 이익으로 실현된다.
둘째, 확장성이다. 합작투자로 참여한 숙박업중앙회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조기에 1만여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사용자 고객 유치에 성공하여 속도감 있게 규모의 확장과 서비스 품질수준 확장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 확장력을 기반으로 다른 업종의 서비스도 신속하게 접목함으로써 사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에도 집중하고 있다.
Q. 대한숙박업중앙회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상생’하는 플랫폼만이 성공한다고 판단했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숙박업소와 숙박업계 관련 사업을 제일 잘 아는 곳, 점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될 곳은 대한숙박업중앙회가 유일했으며,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대한숙박업중앙회와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실제로도 현장을 모르면 알기 어려운 운영상의 어려움, 개선 사항, 원하는 마케팅 방향 등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Q. 숙박업소 광고 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숙박업소가 광고비를 지불하고 그만큼의 효과를 얻는다면 가장 이상적인 구도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과도한 경쟁으로 광고 효과는 점점 떨어진다. 숙박업소는 더 많은 광고비를 지불해서 노출 빈도를 높이고 상위노출이 되도록 하는데 어디에 어떻게 광고비가 쓰였는지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고 적정비용이 얼마인지도 모른 채 매월 과대한 비용만 계속 지출되는 구조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숙박예약플랫폼 이용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는 숙박업소의 부담만이 가중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점주들은 지출한 광고비를 메꾸기 위해 현장에서 고객에게 제공될 서비스부터 줄이게 되는데, 이러한 악순환이 결국 소비자에게는 낮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결과로 도출된다.
원픽은 광고비로 인해 숙박업소의 부담만 가중되고 플랫폼은 수익을 챙기는 현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광고비만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이 가져오는 부조리보다는 ‘클린’ 플랫폼을 지향하기에 광고비를 과감히 없애고 검색 데이터, 결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노출순위를 대체하여 운영하는 것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변모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고 생각한다.
Q. 낮은 수수료도 눈에 띈다. 수수료 운영 정책은
수수료는 6~9%로 가맹점이 선택할 수 있다. 타 숙박예약 플랫폼대비 업계 최저 수준이다.
Q. 앞서 언급한 간편결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결제전문기업 ㈜더휴먼플러스에서 개발한 간편결제서비스인 ‘셔플’ 지갑을 원픽에 연동했다. ‘셔플’ 지갑은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 결제와 자체 셔플포인트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여 결제수단의 다양성과 확장성이 확보된다. 추후 제휴 인프라 확대를 비롯하여 셔플포인트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다.
Q. 런칭 이후 성과는
런칭 이후 약 1만곳의 숙박업소 가맹점을 유치했다. 야놀자가 5,000개의 가맹점을 모으는데 5년, 여기어때가 2,000개 모으는데 3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빠른 속도로 진행됐지만 아직은 매출성과가 미미하다. 원픽을 장기적으로 보완해 나가며 규모보다는 질적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
수치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반짝하고 없어지는 어플로 남고 싶지 않다. 이를 위해 다운로드 수와 앱 방문횟수, 결제 건수를 늘리고자 UI/UX를 비롯해 콘텐츠를 강화하여 본격적인 여행콘텐츠 기반 숙박예약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군인공제회와의 제휴를 통한 450만 회원 연동 완료, KSNET과의 기술제휴, 해피머니와의 포인트 제휴 등 유수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회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Q. 소비자를 위한 혜택은
양질의 정보이다. 타 플랫폼처럼 가맹점의 광고비 납부순위로 제공되는 숙소정보가 아니라 결제와 검색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오로지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며, 콘텐츠는 앞으로 원픽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제휴를 맺은 군인공제회의 경우, 회원이라면 최저가로 숙박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부터는 할인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통한 결제 혜택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Q. 향후 계획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다. 숙박 예약 관리 시스템(PMS)을 비롯하여 어플 디자인 및 레이아웃을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도록 업데이트하고 여행콘텐츠를 강화한 숙박예약 플랫폼으로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미 순차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이와 맞물린 마케팅도 병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