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는 동명의 셰익스피어 희극을 한국적인 미학이 담긴 마당놀이 형태로 각색한 극단 여행자의 대표 작품이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선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각색 및 오리지널 연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이자 최근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를 토대로 한 연극을 연출한 양정웅이었으나, 이번에는 이대웅이 재연출한다.
‘십이야’는 남장 여자로부터 비롯돼 얽히고 엮이는 사랑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좌충우돌의 해프닝 속에서 결국 사랑의 결말을 이루는데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꽃과 연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