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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초연한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이 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재공연한다.
대본을 쓴 한아름 작가는 조선 궁중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효명세자를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웠다. 효명세자는 짧은 대리 청정 동안 크고 작은 궁중 연향을 주최하면서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만들어 선보였다.
국립국악원은 한 작가의 대본을 바탕으로 효명세자의 일상을 9가지의 궁중무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으로 구성했다. 봄날의 꾀꼬리가 노는 것을 보고 만든 ‘춘앵전’과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박접무’ 등 효명세자의 작품도 포함됐다.
‘효명세자’ 역은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맡아 정가 창법으로 노래한다. 극의 흐름을 안내하는 ‘도창’ 역은 객원 소리꾼 류가양이 맡아 남도소리 창법을 들려준다. 연출은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창작 발레 ‘호이 랑’을 연출한 서재형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