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무더운 날씨로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력수급 예비율은 10%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 전력공급 능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주에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올 여름 최저 예비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피크 시간대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시운전 발전기와 태양광 연계 ESS의 방전시간 조정 준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공급능력 확충을 위해 신월성 1호기(1GW)는 지연되었던 정비기간을 단축해 이번 주부터 가동한다. 또한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다소비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분산, 전기 다소비처에 근무하는 전기기술자를 활용한 냉방·조명 수요 절감 등 현장에서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노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적정 냉방온도 준수(26∼28℃)와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냉방기 순차운휴를 통해 솔선수범해 에너지를 절약할 계획이다.
이날 문 장관은 발전소 등 전력설비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설비고장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최근 해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사이버 보안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수요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므로 적정 실내온도(여름 26℃) 준수, 불필요한 전기사용 자제 등 에너지절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확산에도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방역 및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