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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사업 잇단 매각’ LF, 푸드·부동산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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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7. 15. 06:00

식품관련 유망 사업으로 HMR 브랜드 사업 낙점
물류센터 재건축 이어 가산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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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기업 LF가 패션 사업 중심에서 푸드·부동산 사업을 강화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푸드 사업에서는 가정간편식(HMR)을, 부동산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통해 수익성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14일 LF에 따르면 회사는 신사업으로 식·음료(F&B) 사업을 낙점하고 F&B 계열사 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교통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LF의 종합식품 계열사 LF푸드는 2020년 3월 자회사 식자재 유통기업 모노링크를 흡수 합병했으며, 외식 전문기업에서 베이커리, B2B 식자재 유통, HMR 브랜드 사업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베이커리는 퍼블리크가, B2B 식자재 유통은 모노링크가, HMR 브랜드 사업은 크라제 및 모노키친이 담당하고 있다.

패션 사업으로 성장해 온 LF는 국내 패션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고, 패션·식품·부동산 등 세 개 사업을 구축해 종합 라이프업체로 정체성을 재구축 하기로 했다.
국내 HMR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규모는 2014년 2조7421억원에서 2022년 5조원 이상으로 약 82%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F푸드는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매출 195억원, 순손실 19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66억원, 순이익 8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LF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기존 패션사업의 범주를 넘어 F&B·화장품·방송·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사업 영역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며 “성장하고 있는 식품 사업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사업에서는 데이터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고 앞으로 5년간 약 10%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F는 이를 위해 지난 달 부동산개발 계열사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통해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부동산을 약 743억원에 매입하겠다는 계약을 마무리 한 상태다.

현재 부동산자산관리 계열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부지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24년 하반기 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 계획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KT에 위탁을 맡길 예정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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