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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짝퉁 中 시대소년단 마자치는 꼼수 대마왕

BTS 짝퉁 中 시대소년단 마자치는 꼼수 대마왕

기사승인 2021. 07.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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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리더 된 것도 모자라 수능도 속성 과외, 성적 참담
중국인들은 짝퉁에 관한 한 상상을 초월한다고 단언해도 좋다. 돈이 되면 다 그대로 카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연예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당연히 한국을 카피한 짝퉁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BTS) 짝퉁들이 아닌가 싶다. 이들 중 요즘 가장 핫한 그룹은 시대소년단이라고 해야 한다. 올해 19세의 마자치(馬嘉祺)가 리더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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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오카오를 친 중국 시대소년단의 리더 마자치. 750점 만점에 307점의 성적을 받았다./제공=신랑.
나름 실력도 있어 보인다. 춤과 노래가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봐도 괜찮다. 인기 역시 BTS의 후광을 입어 그런지 예상보다 좋다. 당연히 불려다니는 곳도 많다. 학령기에 있는 멤버 7명이 학업에 매진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 하니 한국의 수능인 가오카오(高考)는 봐야 한다. 실제로 마자치는 올해 가오카오에 응시했다.

그런데 성적이 참담하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1일 보도에 따르면 750점 만점에 고작 307점의 성적을 받아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과목을 점수를 보면 기가 막힌다. 수학이 25점, 영어가 44점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대학에 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점수도 3개월 동안 30만 위안(元·5250만 원)을 투자, 속성 과외를 받은 다음 받아든 것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과외 선생들이 모두 베이징, 칭화(淸華)대학을 졸업한 쟁쟁한 베테랑들이었다. 한마디로 꼼수를 부렸음에도 성적은 엉망이었다는 말이 된다. 그가 꼼수 대마왕이라는 얘기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의 참담한 성적은 기상천외의 꼼수도 수능에서는 통하지 않는 사실을 잘 보여줬다. 꼼수의 한계가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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