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6명 발생해 누적 14만6859명을 기록했다. 이날 추가 확인된 556명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41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전날(611명)보다 55명 줄면서 지난 8일(454명) 이후 사흘 만에 600명대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전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420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3만328건,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3027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7557건이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981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6월14일부터 7월4일까지 앞으로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루 5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달 말까지 ‘1300만명+α’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유행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재 2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은 서울·경기·인천·대구·제주 등 5곳이다. 정부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유행이 확산세를 보일 경우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등의 방역 조치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