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의 완제품(DP)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완제공정 기술 도입과 원부자재 공급 이후 올해 3분기부터 동사는 모더나 백신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백신 DP 생산 설비가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초부터는 상업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 21일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 모더나 백신 생산분 중 일부는 국내로 공급되도록 정부가 협의중”이라며 “구체적 수주물량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 체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사는 4공장이 건설중인데, 대부분 항체 치료제 생산 공정으로 이뤄져있다”며 “mRNA의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공장 설비를 구축해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백신 원액 생산 업체는 론자지만, 동사에서도 추가 설비 구축 후 원액 위탁생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