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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수부진 완화’ 언급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로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최근 각종 소비 지표는 반등하는 모습이다.
4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백화점 매출액도 26.8% 늘어 역시 석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로 두 달째 기준치(100)를 넘겼다.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고, 근원물가도 1.4% 상승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신흥국 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수출(잠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오른 5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면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세 공고화,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 일자리 회복 등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