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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이승기의 새로운 얼굴…신선함+연기력 모두 잡았다

‘마우스’ 이승기의 새로운 얼굴…신선함+연기력 모두 잡았다

기사승인 2021. 05.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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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제공=tvN
‘바른 이미지’의 대표 연예인 이승기가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마우스’는 동네 순경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은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1%로 불리는 프레데터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다. 무거운 스토리와 19금 관람가 회차가 포함됐지만, 5~6%(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최고 6.7%까지 오른 바 있다.

방송 초반에는 이승기보다 이희준이 더 돋보였다. 프레데터에게 가족을 잃고 분노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프레데터의 명령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고무치의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희준은 형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며 무너질 때의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과 분노를 자극했다.

그러나 진짜 프레데터가 정바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무게 중심이 이승기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정바름의 사이코패스 본능이 드러날 때마다 이제까지 이승기의 얼굴에선 볼 수 없었던 섬뜩한 기운이 발산됐다. 선한 모습의 순경에서 잔혹무도한 프레데터, 그 사이 혼란스러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호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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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르고 건실한 이미지로 사랑 받던 이승기는 ‘마우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제공=tvN
가수로 먼저 출발한 이승기는 2006년 ‘소문난 칠공주’로 연기 겸업을 처음 알렸다. 이후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배가본드’ 등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역할을 주로 선택해왔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바르고 건실한 이미지로 대중과 만나왔다.

그래서 ‘마우스’가 더욱 특별하다는 평가다. 필모그래피 중 ‘마우스’만큼 묵직하고 무거운 주제를 담은 작품은 없었는데, 악역을 많이 맡아온 배우가 정바름 역을 연기했더라면 극적인 긴장감도 덜 했을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마우스’는 ‘반전’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이승기라는 배우가 연기함으로써 더욱 극대화됐다. ‘바른 이미지’의 그가 섬뜩한 사이코패스의 얼굴을 보여줬을 때 시청자들은 더 많은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며 “기존 이미지 때문에 어색할 것이란 예상을 깬 연기력도 압도적이다. 이승기가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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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마우스’에서 두 얼굴을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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