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빌 게이츠, 27년 결혼 부인과 이혼 발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어”

빌 게이츠, 27년 결혼 부인과 이혼 발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1. 05. 04. 09: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빌 게이츠 MS 창업자, 부인과 이혼 발표...27년 결혼 종지부
"인생의 다음 단계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어"
자선재단 설립 활동 '동지'의 이혼 충격
Bill and Melinda Gates-Divorce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이들 부부가 2019년 2월 1일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려고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며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게이츠는 MS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게이츠는 2000년 MS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겸 SW 설계자로 옮긴 뒤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불평등을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을 설립했다.

이들은 자선·사회공헌 활동의 동반자로서 재단 공동의장을 맡아 일하며 ‘동지’의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금 신고서를 보면 재단의 자산은 510억달러(57조1000억원)가 넘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