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강준영 | 0 | 집 짓기를 위한 기호들 中(2020 oil painting on canvas 161x13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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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집’은 그 형태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의미를 지닌다. 집이란 누구에게나 최초의 인간관계가 이뤄지는 곳이며 사는 동안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으로, 저마다의 경험과 그에 수반하는 감정을 발현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강준영 작가는 ‘집’이라는 소재를 깊고 넓게 탐구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이루어지고, 사랑과 연민 혹은 충돌이 교차하는 집은 그 자체로 감정의 복합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 이면에 집적돼 온 내밀한 감정들을 예술적 언어로 드러낸다. 그는 유년 시절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과 이야기들을 회화, 도자 또는 영상 등의 매체에 기록하며 서정적인 사랑의 단상을 표현해왔다.
아뜰리에 아키
- 전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