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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서울사옥 3년만에 30억상승…스타벅스도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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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1. 04. 13. 06:00

신일전자 서울사옥
신일전자 서울사옥 전경/제공 = 신일전자
신일전자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사옥이 매입한지 3년만에 30억원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신일전자 선유도 사옥 장부가격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150억원이었다. 신일전자는 2017년 12월 총 120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올렸다. 해당 부지를 사는데 66억원, 공사비로는 55억원이 들어갔다. 부동산을 매입한지 3년여만에 가치가 25% 상승한 셈이다.

선유도 사옥은 지하3층 ~ 지상7층이며 연면적 3133㎡ 규모다. 선유도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건물로 1~2층에는 최근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건물시세 등을 감안했을 때 150억원은 적정가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창립 61주년인 7월 14일에 맞춰 선유도 사옥 입주를 마쳤다. 17년만에 다시 마련한 사옥이다.

신일전자는 197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사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건물을 팔아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무실을 임대하다 2007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중 일부를 분양받아 사무실로 썼다.

이후 회사 사정이 나아져 문래동 인근에 건물을 지을 적합한 곳을 찾다가 선유도에 사옥을 올리게 됐다고 신일전자측은 설명했다.

우량임차인으로 꼽히는 스타벅스가 사옥에 입점해 꾸준한 부가 수입이 기대된다. 신일전자는 스타벅스와 10년간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최근 사업영역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1742억원을 달성해 본업도 승승장구 하고있다.

여름에는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 겨울에는 팬히터 판매호조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에어서큘레이터를 포함한 선풍기 매출은 93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팬히터가 들어간 난방제품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대비 7% 늘었다. 같은기간 서큘레이터 출고량은 59만대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팬히터는 2만대로 전년대비 33% 확대됐다.

올해는 제품군 다양화와 고급화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일전자는 이달말 쌀, 잡곡을 보관하는 가전인 진공 프레시박스(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쌀소비량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출시 준비를 시작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음식물 처리기도 다음달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선풍기 작동에있어 핵심인 모터기술을 음식물 처리기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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