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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토닉워터 선전에 지난해 영업이익 2.4배↑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토닉워터 선전에 지난해 영업이익 2.4배↑

기사승인 2021. 02. 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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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석수(왼쪽부터), 블랙보리, 진로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블랙보리·석수·토닉워터 등 주요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2배가 넘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16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감소해 음료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를 이끌며 기대 이상의 경영 성과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초의 음료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하이트진로음료의 매출 성장은 주력 제품인 ‘석수’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이 이끌었다.

우선 국내 최초의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 페트(PET) 제품과 세계 최초의 검정보리차 음료 ‘블랙보리’의 전년 대비 매출은 각각 15%와 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생수 같은 생필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온라인 채널 공급 강화 및 가정 배달 채널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랙보리 매출 증가는 지난해 국내 액상차 시장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다. 헛개차·옥수수수염차를 비롯한 전년도 국내 액상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리차 시장은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두 자리 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보리차 시장의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는 블랙보리는 최근 누적 판매량 1억5000만병(340㎖ 기준)을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45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의 믹서 브랜드 ‘진로 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최근 3년간 3배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진로 토닉워커터는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홈술·혼술 문화와 맞물려 저도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활동과 함께 홈술·혼술에 적합한 600㎖ 대용량 제품과 6입·12입 번들 패키지 등 제품 다양화를 꾀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지난해 최대 매출 증가 품목은 전년 대비 매출이 34% 급증한 ‘하이트제로0.00’이다. 일찍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친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국내 최초로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개척, 후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해왔다. 실제 지난해 주요 맥주사가 시장에 대거 참여하며 가시적인 성장세가 보이자 이를 시장 확대의 시그널로 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최근 하이트제로0.00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맛과 패키지, 브랜드 콘셉트 등을 모두 바꾼 대대적인 리뉴얼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지만 ‘맥주에 가장 가까운 맛’과 ‘목젖을 때리는 시원한 청량감’을 구현했다.

알코올 제로를 기본으로 ‘칼로리·설탕·나트륨까지 4제로’를 기술적으로 성공시키며 건강한 탄산음료를 표방해 소비자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 불황에도 주력 제품을 통한 실적 견인으로 경영 성과 청신호를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2021년에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과 음료를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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