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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화려했던 아이언, 다양한 구설과 함께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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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1. 01.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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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래퍼 아이언(28)이 세상을 떠났다./아시아투데이DB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래퍼 아이언(28)이 세상을 떠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아이언은 25일 오후 10시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비원이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92년생인 아이언은 2014년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 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블루(blu)’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남다른 랩 실력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작을 알린 아이언이지만 각종 구설에 오르며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는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해 상해 및 협박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같은 달 기자를 이용해 A씨에 관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명예훼손)으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심경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었다”며 “내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저만의 어설픈 정의였다고 깨달았다.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재기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그 해 아이언은 후배 가수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아이언의 새 앨범을 기다리던 팬들마저 그의 논란에 등을 돌리며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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