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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이지원 “조병규·김은수와 즐거웠던 현장이었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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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1. 25. 00:00

이지원
배우 이지원이 ‘경이로운 소문’에서 임주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제공=OCN
배우 이지원이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 했다.

이지원은 24일 종영된 OCN 토일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조병규) 을 지켜줘야 하는 사명감 하나로 똘똘 뭉쳐 속 깊은 면모와 때론 귀여운 오지랖을 선보이는 임주연으로 활약했다. 원작 웹툰을 능가한 싱크로율과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매력은 회가 거듭될수록 빛을 발해 시청자들의 주말밤을 책임졌다.

소문을 비롯해 웅민(김은수)과 함께 우정3인방의 케미스트리와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행복지수를 끌어 내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했다. 다리가 불편했던 소문이 다시 걸었을 때를 비롯해 ‘교통사고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과 극복 할 수 있도록 친구로서 든든한 버팀목의 면모는 보기 드문 ‘찐 우정’ 이라는 호평을 끌어 내 시청자들의 눈물바람을 적시게 만든 것.

이지원은 소속사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 및 일문일답으로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배우 이지원의 일문일답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마친 소감은?
A.언제나 그렇듯이 아쉽고 섭섭합니다. 임주연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제 놓아 줘야 된다는 사실과 현장에서 친해졌던 동료 배우·스태프들과 언젠가 다른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셔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아! 이제 끝났다! 긴장 풀고 좀 쉬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Q.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매력으로 방영 내내 호평이 쏟아졌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A.제가 학생이라서 임주연 역에 생소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제 평소 모습이 보이면 임주연과는 다른 모습이 나올 테니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과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캐릭터를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고, 촬영 들어가기 전 미리 정해놓았던 임주연에게 빠져 들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연기했답니다.

Q.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현장 비하인드에서도 배우 이지원은 임주연 그 자체 였다. 본인이 생각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몇% 정도 있는가?
A.‘경이로운 소문’ 안에서 보여준 임주연은 원작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진짜 이지원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지원은 주연이 보다 좀 더 조용하고 모범적이며 소녀소녀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친구사이 여도 비속어를 쓰고 과격한 감정표현을 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이지원과 임주연의 싱크로율은 60% 정도 인거 같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A.3회에서 다리가 불편했던 소문이가 걷는 걸 본거죠. 그래서 웅민이랑 학교 옥상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 소문이가 다시 걷게 된 걸 확인하고는 기뻐서 우는데, 정말 울컥한거에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그 장면 보고 따라 울었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스윽은 개뿔” 이 대사도 많이 좋아 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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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이지원이 조병규·김은수와 즐겁게 촬영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제공=OCN
Q. 특히 극중 ‘소문’과 웅민의 3인방 우정 케미스트리가 화제였다. 현장에서 출연진들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나?
A.1회 도서관에서 소문이가 일진들에게 맞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시면서 “무슨일이야?”라고 호통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연이가 “선생님 애들이 때려요” 대사를 해야 되는데, 소문 역 조병규 오빠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으니까 책꽂이 뒤에서 “하지 말란 말이야!” 라고 소리 치면서 쿵푸 동작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 동작이 너무 웃겨서 대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무사히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장면 다시 보시면 주연이가 대사 할 때 울먹이면서 절규하는데, 그게 너무 웃겨서 그런 거였답니다.

Q. 소문과 5살 때부터 모든 걸 공유하며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지원이 바라 본 임주연은 어떤 캐릭터였나?
A.그야말로 소문에겐 찐친이죠. 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우정은 정말 좋았습니다. 현실에서도 그런 좋은 친구 한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부터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문이가 착하니까 주연이랑 웅민이 같은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소문이군요.

Q.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향해 꼭 신고 해야된다며 임주연은 꽤 정의로운 캐릭터다. 살면서 가장 정의로웠던 순간이 있었나?
A.부모님 영향으로 가능하면 바르게살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입 다물고 밥 꼭꼭 씹어먹기’ ‘초록불에 길 건너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등 이런 것들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합니다. 큰 사건에 휘말려 정의로운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 평소 착하게 원칙대로 행동하는 것도 충분히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OCN 역대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이지원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 될 것 같은지, 임주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면?
A.제가 출연한 작품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이로운 소문’은 정말 고마운 작품입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만든 작품에 저도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언제나 행복하고 보람된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연기했던 정의롭고 착한 친구 주연아! 너를 연기하면서 평소에 내가 가지지 못했던 장점들을 네게서 배웠어. 나도 살아가면서 지금보다 더 주변 사람들 살뜰히 배려하고 좀 더 정의로운 지원이가 될게! 혹시 가능하다면 시즌2에서 다시 만나자”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임주연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경이로운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많은 출연진들 중 특히 우정 3인방 소문, 주연, 웅민이를 예뻐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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