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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장은 31일 사과문을 내고 법적 대응도 철회할 뜻을 밝혔다.
허 희장은 사과문에서 “논란이 된 과거 훈련 외 시간의 비공식적 투구와 관련해, 불편함을 겪었을 선수 및 야구 관계자분들 그리고 KBO리그의 근간인 팬 분들께 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허 의장은 2군 선수들과의 실전 경기에 등판하고 이를 찍어 언론사에 사진을 배포한 팬들 사찰하도록 해 야구팬뿐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등 야구인 단체들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허 의장은 “한 구단의 이사회 의장 신분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 야구계를 걱정하시는 안팎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적해 주신 점을 겸허히 수용해 선수 권익 보호에 세심하지 못했던 점을 되새기겠으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KBO가 28일 허 의장에게 처분한 2개월 직무정지와 관련해서도 “KBO 징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하겠다”며 “팬과 선수들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는 직무정지 기간 이후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이날 발표된 허홍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