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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백신 접종…유럽 27일부터 화이자백신 맞아

미국 모더나백신 접종…유럽 27일부터 화이자백신 맞아

기사승인 2020. 12.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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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에 이어 자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유럽에서는 27일부터 미국 화이자가 만든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 역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우선으로 실시한다. AFP통신은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이날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 중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접종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긴급승인하면서 이뤄졌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견줘 보급이 훨씬 더 쉽다고 AFP는 전했다.

이로써 미국은 모더나와 화이자, 2개의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뉴어크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바늘이 왼팔에 주사되기 전에 셋까지 세는 선택을 거부하면서 “준비됐다”며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것(접종)을 하고 있다.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을 마친 뒤 3주 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달 11일께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4일부터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미국은 조만간 3번째 코로나19 백신도 확보할 방침이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20일 미국 ABC방송 디스위크에 나와 존슨앤드존슨이 소유한 제약업체 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다음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대륙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서 독일, 프랑스 등에서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화이자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모든 EU국가들에게 동시에 같은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U국가에 공급할 백신은 독일 바이오엔테크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 장관은 “기다려온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을 열었고 우리에게 더 많은 힘과 자신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EU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한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백신이 영국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MA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만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이번 백신 허가로 내년은 올해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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