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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회복세…미국·유럽서 주식투자 증가

중국 코로나 회복세…미국·유럽서 주식투자 증가

기사승인 2020. 12.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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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증시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연기금 운용기관 등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미국 공적 연기금 규모 2위인 캘리포니아주 교사 퇴직연금(The California State Teachers‘ Retirement System·CalSTRS)은 현재 상위 10개 주식 보유기업에 중국기업 알리바바 홀딩스와 텐센트 홀딩스를 포함하고 있다.

CalSTRS는 총자산 2574억 달러(약 283조 3459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CalSTRS가 가지고 있는 중국주식(홍콩주식 포함)은 전체 상장보유주식의 2.9%를 차지한다. 이는 일본 주식 보유비율(3.5%)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에일만 CalSTRS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투자 초점이 두개의 ‘C’ 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두개의 C는 중국(China)와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일컫는다.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달리오도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연기금이 저평가된 중국주식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과 유럽의 연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투자사인 베일리 기포드는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열었다. 중국 기업과 소통을 늘리고 유망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다.

2018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등 세계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가지수 제공업체들이 지수 내 중국주식 비율을 늘리면서 서방국가들의 중국주식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정부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운용업체들이 더 많은 중국 주식을 담을 수 있도록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조건을 낮췄다.

하지만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우려했다. 미국과 중국간 외교갈등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 미국 투자자들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 당선자도 중국 정부에 대한 강경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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