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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등 선진국 위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위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기사승인 2020. 12. 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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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에 들어가 일주일 만에 13만 7000여명이 접종을 끝냈다.

하지만 코로나 변종이 등장해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영국 당국은 기존에 없던 4단계 대응까지 신설해 2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에 나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9일 기준 27만 2001명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은 27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다음달 8일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예상보다 늦게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에서는 자체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지난 5일부터 접종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15일부터 중국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20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에서는 연말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체개발 백신을 이달 중순부터 고위험 지역에서 접종하고 있다.

선진국 위주로 백신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 12곳에서는 8개 제약사 백신 53%를 선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국가의 인구는 전체 14%에 불과하지만 백신은 절반 넘게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저소득 국가 67개국에서는 국민 10명 중 1명만 내년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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