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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년부터 ‘넷플릭스 과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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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승인 : 2020. 11. 28. 09:11

유럽 각국 디지털 세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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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 출처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넷플릭스가 2021년 1월 1일부터 스페인에 세금을 내게 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스페인 가입자에게 청구서를 보낼 예정이며, 이는 실제 발생한 수입만큼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플랫폼 대부분이 약 5%의 수입 관세를 낼 예정이다. 스페인 시장에서 수익이 1,000만 유로 미만인 플랫폼을 제외하고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은 과세 대상이다. 해당 플랫폼들은 스페인 내의 가입자 수 및 요금에 대한 정보를 스페인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이전까지 넷플릭스는 벨기에 자회사를 통해 재정보고서에 따른 세금만 내고 있었다. 2018년 넷플릭스는 유럽 전체 매출액 65억 유로(8조 5천억 원) 중 수익 1억 8,500만 유로(2439억 원)를 보고했으며, 이에 대한 세금인 1억 4천만 유로(1846억 원)만 납부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스페인에서 4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 시장 점유율은 43%이다.

이웃나라인 프랑스에서는 작년 7월 디지털 서비스세가 통과되었다. 자국에서 2,500만 유로(330억 원)의 수익을 내는 모든 온라인사업자에 3%(최대 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올해부터 웹세금을 연간 매출액이 7억 5천만 유로(9,890억 원) 이상, 디지털 서비스 수익이 550만 유로(73억 원)를 초과하는 기업에 웹 세3%를 부과했다. 프랑스, 스페인에 영국 폴란드 등에서도 디지털 서비스세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손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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