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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왕대표의 수상한 외상 장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 백화점 의료매장 직원은 "유니폼을 처음에 샀고 본인 옷을 샀다. 왕자통신 치면 나온다"라며 왕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KTX를 탔다가 잠이 들었는데 신발과 지갑을 훔쳐갔다고 했다.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도둑을 맞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직원은 "6시에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티, 바지, 셔츠까지 해서 세트로 다 입으셨으니까. 한 22만원 25만원 됐던 것 같다"고 외상으로 옷을 줬다며 왕대표가 성공한 사업가임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부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남자도 왕대표의 목격담을 전했다.
사장은 "혼자 묵으면 당시 3만5000원이었다. 체크아웃시간이다 나와서 결제해달라고 했다. 정장 같은 느낌의 옷을 입었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사람이 맞다. 잘생겼었다"고 떠올렸다.
사장은 "돈을 달라고 하니까 지갑을 잃어버려서 책 2권을 주면서 이 책을 일단 드리고 가겠다. 물물교환도 아니고 무슨 책을 주고 가냐 싶었다. 만약에라도 돈을 주면 제가 너무 미안하니까 마지막으로 사람을 믿어보자라는 심정으로 보내줬는데"라며 결국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왕 대표로 불린 인물은 PC방, 식당 등에서도 외상으로 음식을 먹고 컴퓨터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왕 대표를 알고지낸 한 지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0년만에 만났는데 번듯하게 사업체가 됐다고 형님 보고 싶어서 왔다고 지갑하고 휴대폰 없어서 20만원 주고 호텔에서 자고 나중에 차비로 해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 대표는 지인의 신용카드를 훔쳐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했다. 지인은 "사람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크다. 인적 사항을 모르니까"라며 억울해했다.
이후 왕 대표는 투자사기 혐으로 감옥에 수감중인 상태에서 외상으로 치킨을 먹었던 사장에게 직접 손편지를 전달해 돈을 갚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지인은 왕 대표가 마약에도 손을 댔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왕씨의 편지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방법은 없다. 단지 미안하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된 것이라는 표현에서 형사 사건처럼 더 커져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