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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모델 강인경 “라이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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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0. 11. 10. 17:46

인스타 180만 팔로워, 신이 내린 몸매, 맥심 완판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르는 아트그라비아 모델 강인경. 매혹적인 눈빛과 감탄을 자아내는 볼륨감으로 모델 데뷔 4년 만에 많은 사랑은 물론 그라비아 모델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게임 홍보모델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게임까지 출시하며 게임업계에서도 가장 핫한 모델임을 입증했다. 개인방송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게임 관련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게이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만난 강인경은 97년 생의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이 대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반면 모델 일과 관련해서는 평소 깊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으며, 팬들에 대한 답변에서는 사랑 가득한 마음이 엿보였다.

수식어를 뺀 '강인경'을 만나본다.

◆ "라이벌은 없다...과분할 정도의 사랑 감사"
- 자기 소개 부탁한다

4년째 그라비아 모델을 하고 있는 강인경이다. 20살 때부터 모델일을 시작했다. 상업적으로 일하게된 것은 3년 정도 됐다. 그전에는 취미로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게 직업이 되는 구나'라고 알게 되면서 회사로 들어와 일을 하게 됐다. 그라비아를 동경하기도 했다.

- 한국에서 그라비아가 생소하다. 설명을 하자면

아트그라비아 모델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라비아 자체가 없었다. 한국에서 그라비아로 화보를 찍고 판매한 것은 내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 화보 촬영에서 의상 선정과 포즈 등은 어떻게 고민하고 진행되는지

의상은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고 구매하며 준비를 한다. 의상은 90% 이상은 모델이 준비하는 거라. 옷이 너무 많아서 팔고 싶긴 하다.(웃음) 포즈 같은 경우는 촬영을 하다 보면 늘기도 하고, 사진 작가 분들이 많이 알려주기도 한다. 같은 포즈여도 앵글에 따라 많이 다르기도 하다.

- 몸매 관리 비결이 궁금하다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매 관리를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지금은 헬스장은 가지 않는다. 그 전에는 거의 매일 운동을 했었다. 식단조절은 한끼 정도 먹는 편이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위가 줄어서 안먹게 되더라. 저혈압이 생기기는 했지만 영양제를 많이 챙겨 먹는다. 팬 분들이 보내준 비타민 워터도 많이 마신다. 

- 모델 일을 하면서 어떠한 성취감을 느끼나

결과물을 보면 만족감을 얻는다. 사진을 보며 예쁘게 나왔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고 거울을 볼 때와 다른 기분이 든다. 평소 보정을 많이 안하는 편이기도 하다. 내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맞는 느낌.

촬영이 들어가면 기분과 눈빛이 달라지는 것 같다. 스위치가 켜지는 느낌이랄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여전히 부끄럽긴 한데, 오래 촬영을 해서 요즘은 조금 괜찮아지기도 했다.
- 일을 하면서 어떤 점이 힘든가. 반대로 좋은 점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 예를 들어 선입견을 견디는 일이다. 쉬운 사람일 것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힘들고 어려워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랑을 과분할 정도로 받고 있다. 무척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쁜 모델도 많이 볼 수 있고 촬영하면서 좋은 곳을 많이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눈빛을 본다. 눈빛이 섹시한 사람이 좋다. 연예인으로 꼽자면 오다기리 죠 같은 눈빛이다. 나도 눈빛이 섹시한 사람이 되고 싶다. 

- 라이벌이 있다면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모델은 없다. 각자 자기 만의 매력이 있는 거다. 모델들이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 평소에 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도 많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모델의 화보가 출시되면 스토리에도 올리고 같이 홍보도 한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 평소에는 뭘하나.

애니메이션을 본다. 오버로드, 헬싱, 전생슬, 진격의거인, 마법사의 신부, 리제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개인방송에서도 애니 이상형 월드컵을 했었는데 팬 중 한 명이 '누나 오타쿠라는 거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네'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남는다. 집순이기도 하다. 

또 고양이와 자주 논다. 스코티시폴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키워서 벌써 9살, 7살이다. 평소에는 나를 외면하고 배고플 때나 쳐다봐준다. 어제도 밥 달라고 내 팔을 긁었다.   

◆ "RPG 즐겨해...팬들과 소통 넓히고 싶어"
- PC방 사진을 SNS에 올리고, 최근에는 로드모바일 방송도 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떤 게임 좋아하나

일을 시작하고 게임을 많이 하지 못하지만 과거에는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했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블레이드앤소울, 검은사막, 마비노기 영웅전도 꽤 오래 했다. 새로 나온 게임이 있으면 친구들과 몰려가면서 즐길 정도로 좋아했다.

주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게임을 즐겨했다. 여자 캐릭터를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 지갑전사이기도 하다.(웃음) 게임에는 진지한 편이다. 각을 잡은 자세로 게임을 하고, 공략도 다 봐야 직성이 풀린다. 최근에는 '로드모바일'이나 '어몽어스'도 했었고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도 배우고 있다.

- 벤텀의 모바일 게임 '그라비아 사천성: 강인경편'이 출시됐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첫 게임인데 소감은? 

무척 신기했고 새로운 업적을 쌓는 느낌이 들었다. 어려웠지만 재밌다. 그라비아 사천성은 유료 사진이나 미공개 화보를 컬렉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 개인방송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반응은 어떤지

현재 회사 채널을 통해서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어렵다. 그래도 로드모바일 방송은 소통도 잘되고 시청자들과 '으쌰으쌰'하며 잘됐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공포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졸았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웃음) 

시청자수는 매번 다르다.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공포 게임을 할 때는 별로 없었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많이 하고 싶다. 게임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싶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를 설치했는데, 모델 친구들과 친한 언니와 하고 있다. 너무 어려워 충격적이었다.(웃음) 열심히 해서 잘하게 되면 방송에서 보여주겠다.

- 팬닉네임이 '쭙쭙단'인데 어떤 뜻인지?


일러스트 티셔츠 등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나눔을 했는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입술 마크로 프리미엄을 붙였다. 그런데 티셔츠에 입술 마크가 잘 안찍혀서 애를 먹었다. 한 팬이 그 모습을 보더니 쭙쭙하는 것 같다고 해서 팬닉이 정해졌다. 사실 트위치를 하면서 여러가지 팬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사도 쭙쭙단으로 확정된 줄 알고 도네이션 설정도 이미 해놨고, 결국 그렇게 됐다.

- 꿈은 무엇인지. 그리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도 내가 가진 것보다 많이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를 잘 유지하고 싶다. 아트그라비아에서 이사로서 캐스팅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DM으로 많은 모델들과 접촉을 하고 실제 작업도 많이 한다. 새로 데뷔하는 모델들을 도와주고 안좋은 일을 겪지 않도록 더욱 편안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 

팬들에게는 놀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화보도 에쁘게 봐줘서 항상 감사하고, 영상 봐주는 것도 감사하다. 인스타도 열심히 하겠다. 조금 게을러서 죄송하다. 화보 촬영도 열심히 하고, 소통도 노력하고 있으니 미워하지 말고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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