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10.25인치 계기판 '눈에 쏙'
스포트모드 역동적 움직임 운전재미
80km 주행 최종연비 리터당 14.2km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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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형 코나를 타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주시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약 8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21 코나’ N 라인 모델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코나 N 라인의 전폭과 휠베이스(축간거리)는 일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지만, 전장과 전고가 각각 10㎜ 더 길고 높은 덕에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가장 큰 변화를 거친 부분은 전면 디자인으로 보닛과 헤드램프 주변에 적용된 볼륨감 있는 곡선과 가로로 쭉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 그 아래에 있는 스키드 플레이트는 다부지고 날렵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후면은 수평적 구조를 강조한 범퍼를 통해 당당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범퍼 오른쪽 끝에 탑재된 싱글 트윈팁 머플러는 고성능 모델인 N 라인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먼저 눈에 띈 건 이전 모델 대비 2.5인치 더 커진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으로 시인성이 한층 개선된 데다 주행 모드 변경 시 화면 전환도 비교적 매끄러웠다. 센터페시아 송풍구 아래에 위치한 각종 물리 버튼의 조작감 또한 우수했으며 직관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시트와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등에 빨간색 스티치를 더해 차별화를 꾀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전장이 기존보다 40㎜ 길어졌음에도 2열 공간의 변화가 없었던 탓에 헤드룸과 레그룸이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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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나 N 라인에 탑재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도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직선과 곡선 구간에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활성화하자 차량의 주변 환경을 기민하게 읽어내 양옆 차선과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줘 편리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 탑승과 원격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량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코나 N 라인의 주행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마트 등 네 가지로 주로 컴포트 모드와 스포트 모드를 오가며 시승한 결과 최종 연비는 14.2㎞/ℓ를 기록했다. 신형 코나 1.6 터보 N 라인의 복합연비(2WD·16인치 휠 기준)는 13.9㎞/ℓ다. 현대차 ‘2021 코나’ 가솔린 1.6 터보 N 라인의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트림별로 △모던 2460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