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핼러윈+홀리데이 시즌, 한정판 러시

뷰티 마니아 위한 한정판부터
연말·크리스마스 선물용 세트 줄지어 출시

샤넬의 ‘넘버5 홀리데이 컬렉션’/제공=샤넬

뷰티업계가 본격적인 연말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시작으로 11~12월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을 구매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송년회보단 지인들과 선물을 나누는 홈파티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행사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28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입생로랑은 2020 홀리데이 레오파드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생로랑 레오파드 컬렉션은 아이섀도 팔레트·립스틱 3종·미니 쿠션으로 구성됐다. 금장 패키지에 레오파드 무늬를 새겨 화려한 인상을 준다.

샤넬은 넘버5(N°5)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샤워젤·보디로션·보디크림·데오드란트·헤어미스트로 구성됐다. 넘버5의 알데하이드 플로랄 부케 향을 바디케어 용품에 담았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의 홀리데이 한정판 에디션은 3가지 라인이다. 클래식 시어 버터·시어 베르가못·버베나 만다린 라인에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록시땅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지난 22일 홀리데이 에피소드 콘텐츠를 공개했다.

색조 브랜드 맥은 원더랜드의 불꽃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홀리데이 컬렉션 프로스티드 파이어워크를 공개했다. 광택이 도는 분홍색 패키지의 립스틱·아이섀도·하이라이터·립글로즈 등을 선보였다.

로라 메르시에는 지난 21일 카카오쇼핑 라이브에서 홀리데이 컬렉션을 공개했다. 로라 메르시에는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아이섀도 팔레트와 핸드크림, 보디 수플레 퀼텟을 판매했다.

비디비치×스타벅스 메이크업 키트/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는 지난 20일 ‘핼러윈데이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이틀만에 소진됐다. 비디비치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핼러윈 프로모션 음료를 포함해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키트를 증정했다. 비디비치 핼러윈 키트는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핼러윈데이, 홀리데이 시즌의 주무대는 북미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어도비 애널리스틱의 ‘디지털 커머스 360’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금액은 1387억 달러(약 156조9113억원)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추수감사절·사이버 먼데이·크리스마스·핼러윈 선물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선물용보다 개인 소장을 위해 뷰티 마니아들이 홀리데이 한정판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