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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건희 회장 별세에 “빛과 그림자 남겨…삼성, 새로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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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0. 10. 25. 12:48

5·18묘지 참배하는 이낙연<YONHAP NO-299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면서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줬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고인이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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