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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2% 증가… “IT 중요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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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20. 10. 22. 10:43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2019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금융권의 정보보호 인력이 지난해에도 늘었지만, 그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임직원수 증가율을 상회하는 만큼 IT 인력 중요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22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2019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9곳과 금융투자업자 83곳, 보험사 41곳, 카드사 8곳 등 금융기관 151곳의 지난해 말 기준 정보기술(IT) 인력은 1년 전(9441명)보다 4.6% 늘어난 988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임직원 수는 22만6999명에서 22만8767명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16%에서 4.32%로 확대됐다.

이 중 정보보호 인력은 930명으로 1년 전(913명)보다 1.9% 늘어났다. 정보보호 인력은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증가폭만 따졌을 때는 2018년(8.5%)의 4분의 1가량으로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12.0% 증가한 7조2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총예산 증가율(6.6%)을 상회한다.
정보보호 예산은 7091억원(IT 예산의 9.8%)으로 13.0% 늘었다.

전체 응답기관 중 123곳(81.5%)에서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했다. CISO의 전임 비중은 18.7%였다.

금융기관의 IT 등을 포함한 모든 직종 외주 인력은 1만3676명이었다. 전년보다 0.7%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IT 인력 중 외주 인력 비중은 58.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 IT 인력의 외주 인력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2.7%로 가장 컸으며, 보험사(66.3%)·금융투자업자(54.7%)·은행(48.3%) 등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자동화기기(CD/ATM)는 11만9392대로 0.4%(507대) 감소했다.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과 우체국 금융의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모바일뱅킹 포함)은 일평균 31.7%, 2.7% 증가한 1억5649만건, 48조815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증권사 35곳의 모바일 트레이딩 이용 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14.6%, 2.8%씩 늘어난 8031만건, 8조3423억원이었다.

한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국은행과 금융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고자 구성한 협의체다. 한은 부총재가 의장을 맡으며, 1996년부터 매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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