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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수석은 12일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김봉현의 위증으로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청와대라는 곳에서 한두푼도 아닌 5000만원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조사 출석 요청은 받은 적이 전혀 없다. 정무수석 재직 중일 때도 없었고 그만둔 후 현재 두달째인데 전혀 조사된 바가 없다”면서 “만약 저에게 돈이 왔을 확률이 1%라도 가능성이 있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 뇌물죄 혐의로 조사받고 기소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또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의 관계를 두고 “이 전 대표는 광주MBC 사장 시절 알게됐고 2~3년 만에 연락이 와 만난 것”이라며 “당시 라임과 본인 회사가 한 경제지로부터 모함을 받고 있어 투자가 어렵다고 했고 제가 금융감독기관에 검사를 받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5만원짜리 현금 다발로 5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라며 “(이 대표가) 연락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해서 (돈이) 전달된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