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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씨의 변호인단은 “(서씨 측은)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일 컴퓨터에 의해 부대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다”며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 복무 중이던 당시 단장(대령)이었던 A씨는 최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과의 통화에서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압력이 들어왔던 것 등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직접 추 장관의 남편과 추 장관의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하지 말라고 40분 동안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수료식에는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 친척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신 의원과 A씨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정치공작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서씨는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할 만큼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 언론인들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