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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스가 관방장관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아베 총리가 그간 전력을 다해 추진해온 정책과 개혁들을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아베 정권의 계승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그간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아베 정권의 정책과 은폐 기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적기지 공격능력의 보유에 대해서도 계승할 생각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여당에서 헌법의 범위내에서, 전수 방어의 범위내에서의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대한 제언서를 받은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여당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고 답했다.
또한 ‘아베 정권의 부정 부패의 증거인 사학재단 문제나 벛꽃을 보는 모임, 공문서 위조등에 대해서 국민의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당 문제들은 이미 조사가 끝나거나 마무리가 된 사안이므로 현상황에서 바뀌는 것은 없다”고 기존 정권의 대응을 되풀이했다. 이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이시바 전 간사장의 “국민이 납득할수 있도록 해명하고 필요하다면 재조사 하겠다”라는 답변과 상반된 답변이었다.
또한 ‘밀실 정치와 파벌 정치가 만들어낸 후보자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파벌에 속해있지 않다. 파벌의 연합에 의해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출마를 결의 했다”고 부정했다.
그러나 “파벌 정치가 만들어낸 스가 1강구도” “이시바 뭉개기”라는 비판은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 파, 다케시타 파, 아소 파의 회장 3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스가 관방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자 회견에서 아소 파벌의 회장인 아소 타로 부총리 겸 재무성 대신은 “아베 정권은 지지율도 높고 국민의 선호도도 좋았다”면서 “지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두는 상황에서 새로 총리가 되는 인물이 그간의 정책을 갈아 엎도록 둘 수는 없는 일”이라며 스가 관방장관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