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화려한 명품 스마트폰 가방, 패션 포인트로
큰 가방보다 가격 부담 적어 인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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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공지능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미니백’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키워드 중 하나다. 미니백의 기준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보통 가로폭 10~18㎝의 작은 가방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신용카드만 수납할 수 있는 초미니, 마이크로미니 가방이 인기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주머니에 넣기가 버거워진 영향도 있다.
스마트폰 가방을 필두로 한 미니백 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발렌시아가는 올초 출시한 ‘쇼핑 폰 홀더’의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하반기에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이름대로 스마트폰 수납함과 얇은 끈으로 구성됐다. 헬로키티와 컬래버레이션한 디자인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모두 100만원 초반대다.
샤넬은 미니백 4종 세트를 출시했다. 이 세트는 가로폭이 15~17㎝에 불과한 보이백·플랩백·호보백 등으로 구성됐다. 샤넬은 스마트폰 1개만 쏙 들어가는 750만원대 ‘플랩백’도 판매 중이다.
루이비통은 스마트폰 가방 ‘쁘띠 삭 플라’를 모노그램·에피 가죽으로 선보였다. 쁘띠 삭 플라의 가로폭은 14㎝, 세로폭은 17㎝에 불과하다. 다만 내부에 신용카드 플랫 포켓이 있어 지갑 대신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160만원대다. ‘포쉐트 트렁크 버티컬’ ‘발리젯 버티컬’ 등 300만원대 스마트폰 가방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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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는 오비디아, 홀스빗 라인에서 남녀 구분없이 쓰는 스마트폰 가방을 선보인다. ‘홀스빗 1955 미니백’ ‘클래스프 잠금장치 미니백’ ‘오피디아 미니백’ 등을 판매 중이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최근 MZ 세대들 사이에서 플렉스(Flex)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자 편리함뿐만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 중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